1. 비 오는 날 라운딩, 해야 할까? – 취소 기준과 체크 포인트
비가 오는 날, 골프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고민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나기나 약한 비가 오는 정도라면 대부분의 골프장은 정상 운영되며, 우천 시 자동 취소는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라운드를 강행할 것인지, 취소할 것인지는 개인의 판단과 골프장의 취소 규정에 따르게 됩니다.
많은 골프장에서는 라운드 시작 24시간 전 또는 당일 새벽에 우천으로 인한 취소 여부를 결정합니다. 특히 퍼블릭 골프장은 대부분 우천 취소 시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지만, 그 기준은 골프장마다 다르므로 예약 시 확인이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골프장은 ‘우천 시 카트 진입 금지’로 플레이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고, 또 다른 곳은 비가 와도 플레이 가능하지만 배수 상태가 좋지 않아 진흙탕이 되거나 볼이 잦아들 수 있어 실질적으로 즐기기 어렵습니다.
또한, 비 오는 날 필수 확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카트 진입 가능 여부
- 전반 9홀 후 환불 가능 여부
- 동반자 전원 동의 여부
- 캐디 유무 및 캐디의 권고
- 천둥·번개 동반 시 즉시 중단
이러한 조건을 사전에 파악하면, 당일 아침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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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 오는 날 골프장비 준비 – 우비부터 방수 커버까지
비 오는 날 라운딩을 감행하기로 했다면, 장비 준비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방수 기능이 좋은 우의 또는 우산, 그리고 방수 골프화입니다. 우비는 일반적인 비옷보다는 골프 전용 우비가 움직임에 덜 방해되고, 스윙 시도 불편하지 않으므로 추천합니다.
또한, 골프백에 방수 커버를 씌우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카트에 실리는 동안 클럽이 비에 젖는 것을 방지하며, 그립이나 우드, 퍼터의 샤프트가 젖는 것을 막아줍니다. 특히 우드나 퍼터는 수분에 민감하므로 반드시 보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클럽 헤드 전용 방수 커버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으니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장갑은 평소보다 2~3개 더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땀과 물기로 미끄러워지기 쉬운 상황에서는 **웨트 그립 전용 장갑(빗속 전용 글러브)**도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손에 수건을 따로 감싸주는 골퍼들도 많습니다. 수건은 반드시 2~3장 준비하여 젖은 수건과 마른 수건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 오는 날은 클럽이 땅에 잘 박히기 때문에, 깨끗한 타격을 위한 스윙 연습이 중요하며, 체중 이동 시 미끄러지지 않도록 스파이크 점검도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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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빗속 플레이 전략 – 거리 계산과 퍼팅 감각
비 오는 날의 라운드는 단순히 장비만으로 극복되지 않습니다. 코스 컨디션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평소보다 훨씬 더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공이 덜 구른다는 점입니다. 특히 페어웨이나 러프에서의 런(Run)이 거의 없기 때문에, 클럽 선택 시 1~2클럽 크게 잡는 것이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평소 150m 거리에서 7번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빗속에서는 6번 아이언이나 5번 유틸리티로 변경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러프에 떨어진 공은 비에 젖은 잔디로 인해 공에 더 많은 저항이 생기고 스핀 컨트롤이 어려워지므로, 클럽 페이스를 조금 더 열어주는 스윙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타를 맞추기 위한 안정적인 스윙을 도와줍니다.
그린 위에서도 변화가 큽니다. 물기가 많은 그린은 평소보다 느려지므로, 퍼팅 스트로크는 더 강하게 가져가야 하며, 볼이 멈추는 지점까지의 감각을 반복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또한, 비 오는 날은 라인보다 직선 퍼팅 위주로 공략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멘탈 유지도 중요합니다. 비가 오는 날은 플레이 리듬이 깨지고, 공의 컨트롤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여유 있는 템포와 마음가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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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비 오는 날에도 골프는 가능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전략, 그리고 매너가 함께 한다면 빗속 플레이도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